25.09.09 (화)
15절)
'활을 가진 자도 설 수 없고 발이 빠른 자도 달아나지 못하며 말 타는 자도 자기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
[ 내 힘으로 될 거라는 착각 ]
아이 둘 아빠다. 언제 이렇게 되었을까? 시간이 너무 빠름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경제적으로 더 잘 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전문성을 기르고, 틈틈히 주식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돈이 나의 방패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어느 정도의 재산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객전도가 되어 돈만을 쫓는 것은 아닌가 뒤돌아 본다.
돈을 모으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이다. 돈을 모으는 이유 없이는 돈을 모을 수가 없다. 돈의 원리이다.
즉, 내가 이 돈을 모아서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정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은 수단이 아니라 돈이 곧 목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내가 돈을 모으는 목적은 비전을 성취하기 위함이다. 아내의 비전은 경제적 자유함으로 선교를 부담없이 언제 어디서든 떠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가진 자산으로 열방에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우고, 땅을 일구는 것을 상상하고는 한다.
이런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지금은 어떠한가? 내가 벌 수 있는 돈은 매우 적고,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에 좌절을 하고는 한다.
그러면서, 우리 가정 하나만 지키기도 참 힘들다고 느껴진다.
비전보다는 돈을 먼저 쫓게 되는 방향으로만 흘러간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돈이 우리를 지켜주는 방패라 생각하게 되었다.
말씀을 통해서 세상의 어떤 것도 방패가 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는 어떠한 것도 한 줌의 재일 뿐이다.
내가 나의 힘으로 내 삶을 견인해 가려는 모습들이 보인다.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0에 수렴한다.
이 사실을 철저히 깨닫자. 교만하고, 오만함을 경계하자.
내 힘으로 될거라는 착각에 빠져 살고 있다.
하나님이 열어줘야만 가능하다. 항상 기도하고, 말씀에 귀 기울이자.
시편을 아내와 함께 통독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시편 정주행하기
우리 자녀를 위해서 축복기도합니다. 건강과 믿음의 자녀로 자라게 해주세요.